토스처럼 쉬운 전자세금계산서 관리 프로덕트를 만들고 계신 문혁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대기업, 클라썸, ZEP을 거쳐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고, 정말 빠르게 실행하고 계신 모습이 인상 깊은 메이커에요. 디스콰이엇을 통해 코파운더를 찾는 데 성공하신 이야기도 읽어보실 수 있어요 :)
Q. 문혁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7년 동안 사업 개발 담당으로 일하면서 세금계산서 발행을 자주 해왔어요. 세금계산서를 엑셀로 관리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생각에서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B2B SaaS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게 볼타를 창업하게 되었어요.
Q: 볼타는 어떤 프로덕트인가요?
A: 볼타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 계산서 발행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군에서 일하면서 세금 계산서 발행이 공통적인 불편함인 것을 발견했어요. 이를 간소화하고 사업개발, 경영지원, 재무 직군에 계신 분들과 기업의 일상적 업무를 보다 쉽게 만들어 주려고 해요.
Q. 디스콰이엇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예전에 개인 블로깅을 하려고 디스콰이엇에 가입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볼타를 시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디스콰이엇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어요. 저는 디스콰이엇의 메이커 스토리를 보면서, 특정 문제를 프로덕트를 만듦으로써 풀어가는 분들을 멋있다고 생각했고 동경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디스콰이엇 팀의 사무실에 오게 되고, 디스콰이엇 후드티와 모자를 받게 되니 ‘나도 인제 메이커다..’ 하는 마음가짐이 생겼어요 ㅋㅋ 제품 관련 일을 할 때면 꼭 디스콰이엇 후드티와 모자를 쓰고 해요.
볼타를 만드는 메이커가 되기 전까지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사실 어릴 때 꿈은 ‘마모되지 않는 대기업의 톱니바퀴가 되자’ 였어요. 아버지가 첫 직장에서 정년퇴직까지 하셨고, 그것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생각하며 자랐어요. 그러다 입시를 하게 되었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낙담했었어요.
그런데 마침 당시 화장품 산업 붐이 불고 있었어요.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의 K-뷰티 열풍에 시총 5위를 찍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화장품 산업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제가 남자니까 이 산업에서 충분히 희소가치가 있겠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렇게 아모레퍼시픽 대외활동에 나가서 좋은 평가를 받아 실제 근무도 했어요. 이후 애경 케라시스 마케팅 공모전에서 400:1을 뚫고 대상을 탔고요. 이때 공모전 나간 것도 모두 대기업을 가기 위해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