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누구나 세상에 커다란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는 상상을 한 번쯤은 한다. 진정성을 느끼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는 상상.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대다수의 창업가는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이 부족하다. 돌풍은 커녕 작은 바람조차 만들기 어렵고, 애석하게도 많은 이들은 창업가들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막막함, 불안함, 외로움을 느끼고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감정을 이겨내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면 우리의 비전에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곁에 필요하다.
나는 학창 시절부터 군 복무까지 교육 분야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 멘토 혹은 동료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곁에 없었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많이 느꼈다. 무엇을 실행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유 때문에 직접 교육 분야 창업을 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결국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 무작정 J2KB라는 코딩 교육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그리고 직접 코딩을 공부해서 웹사이트를 만들 정도로 실력을 길러 어떻게든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이후 나보다 뛰어난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빅테크 개발자들을 모셔와 커뮤니티를 1년 반 동안 운영했다. 그리고 모두의연구소 대표님을 만나 코딩 교육과 커뮤니티에 대한 자문을 얻기도 했었다. 또 패스트벤처스의 심사역 분들로부터 내가 구상하는 코딩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 느낀 점은 대가 없이 남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며, 내가 먼저 행동하니 그런 사람들을 찾고 모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중요한 점은 내가 먼저 실행했다는 점이다. 다른 이들은 누군가를 '그냥' 돕지 않는다. 1)상대방이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가, 그리고 2)돕고 싶을 만큼 그 사람이 하는 행동에 공감이 되는가, 이 2가지를 중요하게 본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원하는 이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했던 행동들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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